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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세부 골프 여행 2. 알타비스타 G&C(골프 앤 컨트리클럽) 2019-12-21

3박 5일 일정으로 #세부 에 다녀 왔다. 이번 여행도 목적은 #골프 . #마닐라골프여행 은 여러번 갔지만 #세부골프여행 은 처음이다.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 함께한 동반자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둘째 날 방문한 곳은 #알타비스타골프 앤 컨트리클럽. 다행히도 잠을 좀 자고 11시쯤 출발했다. 숙소에서 골프장까지는 그랩을 타고 35분정도 소요되었다. #세부컨트리클럽 에 이어서 알타비스타G&C 에서의 즐거웠던 #세부골프 여행기를 남겨본다.

 

https://goo.gl/maps/jspAinfwJeD7MkcV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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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로 alta는 높다, vista는 뷰 혹은 경치, 또는 시각을 뜻한다. 보통 비스타라는 명칭이 붙는 골프장들은 높은 곳에서 뷰가 좋은 곳들이다. 이곳도 경치하나는 끝내주는 골프장이었다. 대부분에 홀에서 바다를 보며 칠 수가 있다. 그 바다의 경치가 그렇게 예쁘지는 않지만.....

 

도착을 해서 백드롭을 하고 클럽하우스로 이동했다. 세부의 골프장들이 다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백이 도착한 순서대로 티업한다.

클럽하우스 입구 모습. 백드롭 에이리어 바로 옆이다.

이렇게 생긴 로비로 들어가서 오른쪽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캐셔가 있다.

우리는 그냥 여행객이니 TOURISTS 요금. 주말에 5200페소다.

4명의 그린피, 카트, 캐디피, 보험 등을 포함한 금액이 5200페소. 여기에 캐디피로 인당 200페소 정도 주었다. 여기서 먹는 음식들의 요금들을 위에 보이는 클럽 패스포트로 결제하는데 이를 위해서 인당 1000페소씩 디파짓(보증금)을 내야한다. 물론 식사를 하면 1000페소 다쓴다. 게다가 여긴 음료수값이 비쌌다. 고로 인당 6400페소(한화 15만원) 정도가 들었다.

클럽하우스 모습.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다. 여기도 대부분이 한국분들.

백 맡기고 로비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이 문이 보이면 안에 들어가서 계산하고 이것저것 받으면 티타임 알려준다.

클럽하우스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 그렇게 예쁘진 않다.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본 모습. 어제 세부CC보다는 탁트인 시야라 답답하지 않아 좋았다. 그리고 날씨도 적당히 흐려서 덥지도 않고 참 좋았다.

대충 감이 오시는가? 평지가 거의 없다. 언듈레이션이 심하고 코스의 레이아웃이 복잡하여 쉽지 않다는 느낌이 온다.

 

2번홀 파3. 159야드로 진행되었는데(143 미터 정도) 이상하게 공이 안맞는다. 어제 원볼 플레이 했다고 이러나? 1번홀에서 공하나 잃어먹고, 파3에서도 공이 죽었다. 오늘..... 안될건가보다.

잔디의 상태는 세부CC보다 좋다. 그래서 사람들이 세부에서 골프치면 이곳을 꼭 오나보다.

보시다시피 전장이 길지는 않다. 총장이 블루티 기준 5989야드, 미터로 환산하면 5400미터 정도 되시겠다. 근데 어렵다.

건너뛰다 이걸 왜 찍었나? 응 이날 첫 파가 여기서 나왔다.

오비와 헤저드가 계속 이어진다. 어제 플레이한 세부CC는 오비나 헤저드가 없어서 그냥 가서 치면 되는데 여긴 계속 죽어나간다. 게다가 잘 맞던 드라이버가 이날은 이상하게 말을 안듣는다.

여긴..... 참 웃겼다. 파 5인데 다음사진에서 보이듯이

쭉 낭떠러지다. 게다가 드라이버가 길면 오비다. 근데.... 여기서 드라이버가 그냥저냥 맞았는데..... 카트도로를 타고 110미터 정도 남은곳에 떨어졌다. 완전 럭키. 게다가 이날 피칭 감이 좋아서 잔뜩 기대를 안고 샷했는데..... 당겨져서 벙커로..... 이때부터 슬 짜증이 나더니.....3온후 어이없는 퍼팅 실수로 2퍼트 파로 마무리...... 찝찝했다.

이 이후로는 사진이 없다. 이유는 10번홀부터 무지하게 밀리면서 공도 안맞고 이래저래 좀 힘들었다. 게다가 캐디들이 너무 자유분방하셔서, 자기들끼리 웃고 신났다. 스코어는 개판이났다. 이러니 사진을 찍었을리가.....

18홀 마지막 쯤에 폭우가 쏟아졌다. 그리고 이 폭우가 계속되었다. 그래서 집에 오는 길도 순탄치 않았다. 이날은 그냥 힘들었다.

그래도 뒤돌아보니 재밌는 골프장이다. 같이간 일행들도 어제간 세부CC보다 여기가 좋다고 한다. 코스관리라던지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훨씬 재밌단다. 게다가 시야가 탁트이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서 기분이 좋았다.

원래 다음날 한번 더 플레이할 예정이었으나 어딜 가도 사람이 많을 것 같다고 판단하여 치지 않기로 했다. 아쉬었으나 다음날 가려고한 곳이 컨디션이 별로라고 해서 다행이다. 이렇게 짧은 세부 골프여행기를 접는다. 참고로 이 골프장은 1인 플레이가 안되나보다. 혼자 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예전부터 느꼈지만 추우니까 동남아가서 치는거지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어서 동남아, 특히 필리핀에서 골프치는 건 아니라고 본다. 귀국길에 친구들과 함께 다음 행선지로는 캄보디아나 라오스쪽으로 알아보자고 한다. 세부골프는 더더욱 아닌걸로. 사람일 모른다지만 내가 주체적으로 다시 세부에 갈일은 없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