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5일 일정으로 #세부 에 다녀 왔다. 이번 여행도 목적은 #골프. #마닐라골프여행 은 여러번 갔지만 #세부골프여행 은 처음이다.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 함께한 동반자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처음 방문한 곳은 숙소에서 걸어서 5분, 차로 10분 거리의 #세부컨트리클럽. 즐거웠던 #세부골프 여행기를 남겨본다.
https://goo.gl/maps/sUewvhEnPz3oxFXdA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kr
목요일 오후 8시 비행기를 타고 세부공항에 도착하니 밤 12시정도. 입국심사가 너무 오래 걸려서 숙소에 들어오니 2시였다. 친구들과 맥주한잔 마시고 잠을 청하니 4시. 7시부터 일행들이 깨우는 바람에 3시간 밖에 잠을 못자고 골프장에 끌려왔다.
백드롭을 하고나서야 정신이 차려진다. 이번 여행의 숙소는 세부섬 아이티파크 주변이었다. 목적이 골프였기 때문에 골프장 가까운곳에 숙소를 잡았다. 숙소에서 이곳까지는 걸어서 5분정도? 그랩(콜택시)을 부르고 기다리고 탑승해서 20분만에 도착했다.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도 필리핀에서는 웬만하면 택시를 타는게 좋다.
얼마전 폐막한 SEA(동남아시안 게임)에서 이동네 처자가 골프 메달리스트가 되었나보다.
도심에 위치한 세부CC, 오래된 명문 골프장이라고 한다. 진짜 도심한복판이라 접근성은 최고였다.
입구에 들어서면 돈내는 카운터가 나온다. 이번 여행에서는 바우처를 구매하지 않고 모두 현장에서 결제했다. 백 내려놓는 순서대로 티오프 한다고 한다. 원래 세부에서는 골프예약자체가 없고 그냥 먼저 오는 순서대로 티오프라고 한다.
평일 4명 플레이에 22000페소다. 일인당 5500페소. 한화로는127000원 정도다. 여기에 캐디피와 팁으로 1인당 700페소를 줬다. 인당 6200페소, 한화로는 15만원정도 결제한것이니 평일 동남아 골프치고는 상당히 비싸다. 주말에는 1.5배정도 비싸다. 위 금액에는 골프장에서 사용할수 있는 500페소 쿠폰이 포함되어 있다. 밥이랑 음료수랑 이걸로 사먹으면 된다. 강제로 사야하는건데 밥먹고 뭐하면 딱 맞다. 게다가 이 골프장은 음료수가 상당히 싸다. 알타비스타에 비해 반값수준이다. 그래서 캐디들 음료수도 넉넉하게 사줬다.
날씨 좋다. 9시쯤 티오프를 하였는데 기온이 26도 정도. 중간에 비가 와서 치는 내내 시원했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골프장은 대체로 한산했다. 1인플레이가 가능한지는 물어보지 못했지만, 혼자치는 골퍼도 보였다. 멤버여서 그런건지 아무나 1인플레이가 가능한지는 확인을 못했으니 1인플레이를 원한다면 방문전에 골프장에 꼭 문의해보시길.
잔디가 뭐라할까.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가격이 비싸니까 그렇게 만족스러운 생각은 안든다.
계산을 하고 클럽하우스에 앉아서 조식을 먹기로 한다. 어차피 돈을 써야하니까. 한식을 먹으려고 하였으나 한식당은 10시 넘어야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세부스타일 조식을 먹기로 한다. 베이컨 구운것과 계란후라이, 갈릭라이스가 나오는 것을 주문했다.
사실 샌드위치를 먹고 싶었으나 이것도 안된다고 한다. 암튼 안되는게 많은 나라다. 모든 음식에는 여러가지 잡다한 세금과 팁이 붙는다.
1번홀 티박스에 서 본 모습. 오래된 골프장인 만큼 나무가 빽빽하게 조림되어 있다. 전반적인 레이아웃이나 조경은 좋았으나 페어웨이의 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이날 토너먼트가 있었다. 그래서 블루티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화이트 티에서 플레이 했으며 전장은 6146야드. 5600미터 정도로 길지는 않다.
오비나 해저드가 거의 없다. 이런 코스가 나에겐 유리하다. 짬밥이 좀 되다보니 트러블샷은 남들보다 자신 있는 편이다. 이날도 정말 어처구니 없게 날아간 드라이버를 세컨샷 나무사이로 보내서 온그린 시키기도 했다. 난 이런 트러블샷을 치는 상황이 너무 싫다. 드라이버야...... 좀 똑바로 나가주겠니?
이런 분위기다. 페어웨이에 잔디가 빽빽하지 않다. 게다가 땅이 굉장이 물러서 디봇이 크게 난다. 뒷땅 치는 골퍼들에게는 쥐약일듯. 게다가 카트가 페어웨이로 진입하지 못해 많이 걸었다. 이날 하루만 22000보를 걸었다. 골프장에서만 12000보는 걸은듯.
동반자의 멋진 드라이버 샷. 드로우샷을 아주 예쁘게 구사하는 친구다. 골프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
2번홀 파5. 핸디캡 1번이다.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보기로 잘 넘어갔다.
3번홀 파3. 거리가 짧아서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땅이 질퍽질퍽하다. 그래도 덥지 않아서 좋다.
이날의 베스트샷이 나온곳. 135미터 8번아이언으로 2미터 이내로 붙였다. 근데 버디는 실패. 이날 버디가 안나왔다. 퍼팅이 3펏은 없었는데 결정적 한방도 없었다.
뒤에 한국 여성분들이 플레이 하고 있었는데 내가 친것을 보고 프로냐고 수근대셨다. 네 맞습니다. 입만 프로...... 캐디도 놀라더라 들어간줄 알았다고. 이동네 캐디들 오바는 알아줘야 한다.
전장이 길지는 않지만 페어웨이가 좁고 나무가 많다. 하지만 나무사이에서 트러블샷만 잘빼낸다면 크게 문제는 안된다.
지난달 마닐라 골프여행도 그렇고 이번여행도 그렇고 날씨하나는 기가 막힌다. 근데 필리핀 골프가 그렇게 저렴한것 같지는 않다. 국내골프는 11월 중순이 지나면 못치겠다. 추위에 강한데 추운날 운동하는것은 그렇게 즐기지 않는다. 따뜻한 기온에 친절한 사람들, 맛있는 음식이 있는 그런 곳을 찾아봐야겠다. 필리핀 골프는 더이상 안 올듯 하다.
이래저래 전반 마지막 홀. 시간 빨리간다. 친구들과 오래전부터 계획한 원정골프를 이제서야 함께 왔다. 친구들아 새해복많이 받고 건강하자.
이렇게 보면 상당히 까다로워 보이지만 대다수의 드라이버가 랜딩하는 지점은 넓은 편이다. 근데 꼭 나무 밑으로 기어들어간다.
위 두홀은 파를 해서 남겨놨다. 이날 파를 10개나 했는데 버디가 하나도 안나왔다. 캐디가 속으로 '저자식 팁 안주려고 일부러 퍼팅을 짧게 치나' 생각했을 수도 있다. 참 답답했다. 하나정도는 땡그랑하고 떨어져야하는데 조금씩 짧았다.
스코어는 그럭저럭이었으나 동반자들이 해메어서 점심내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더 뜻깊었던건 원볼플레이를 한 것. 공 하나로 18홀을 끝낸게 1년 만인 듯 했다. 골프장이 오비나 해저드가 없어서 였던 듯. 암튼 즐거웠던 18홀이었다.
걸어서 5분거리를 택시를 타고 가야하기에 택시를 불렀으나 잡히질 않았다. 그래서 골프장에 있는 한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역시 골프장에서는 라면이 진리. 정말 맛있었다. 소맥에 라면에 불고기에 순두부에 육개장에 이렇게 해서 맛있는 식사까지 끝냈다.
막걸리도 있었구나...
숙소에서 쉬다가 #워터프론트카지노 에 갔다. 무슨 동네 하우스 인줄 알았다. 가서 공동경비로 한 번 베팅하고 이기면 맛있는 거 먹자고 해서 룰렛에 베팅을 했다. 결과는..... 응. 돌아와서 맥주먹고 잤다.
'골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플워치 SE 셀룰러 모델로 거리측정기 사용하기.(블루헤런CC, HOLE19 앱) (1) | 2021.05.19 |
---|---|
세부 골프 여행 2. 알타비스타 G&C(골프 앤 컨트리클럽) 2019-12-21 (0) | 2019.12.31 |
마닐라 골프여행 3. 썬밸리 골프클럽 (0) | 2019.12.10 |
필리핀 골프여행 2. 이스트릿지 골프클럽, 그리고 게리스그릴 2019-11-24 (0) | 2019.12.05 |
필리핀 골프여행 1. 포레스트 힐 컨트리클럽, 그리고 샹그릴라 보니파시오 부페 (0) | 2019.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