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맘때가 되면 드럼통 테이블에 둘러 앉아 #돼지껍데기 연탄불에 구워먹으며 소주한잔 걸치던 어렸을때가 생각이 난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용산에 있는 #조대포에 갔고 이번주에는 #수원에 볼일이 있어서 #인계동에 위치한 #용범이네인계동껍데기본점 에 다녀왔다.
프랜차이즈 식당인데 전국적으로 꽤 보이는 것 같아서 호기심이 있었는데 마침 방문하게 되었고, 지난주 조대포를 다녀왔기에 두곳을 비교하기도 좋을 것 같다.
지난주 조대포는...... 업무관련 자리여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수원시청이 있는 인계동은 수원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유동인구도 무척 젊은 편이어서 주말 저녁에 나가면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이 근처에 #라좡이라는 자주가는 #훠궈 무한리필집도 있는데 이집도 나중에 가게되면 기록을 남겨야겠다.
수원시청 뒷편이라고 생각하면 찾기 쉬울것 같다. 외관에 있는 소주병으로 만든 트리가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5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테이블 반절정도가 차있었으며 나올때쯤에는 기다리는 팀도 있었다.
제일 유명해 보이는 벌집껍데기 1인분, 항정껍데기 국내산 1인분, 폭탄계란찜, 비빔국수를 주문했다.
껍데기를 구워주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초벌이 되어 나왔으며 직원분이 큰 무쇠로 된 판으로 꾹꾹 눌러주며 구워준다. 거의 익으면 작게 자르는 것은 소비자의 몫.
연탄불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연탄에 구워먹으면 다 맛있다. 껍데기의 두께도 있고 잘 구워줘서 그런지 구우면서 껍데기가 튀어다니지 않는다. 이점은 좋다.
껍데기는 약간 달다고 해야하나? 여러가지 소스에 찍어먹으면 된다.
국내산 항정살껍데기. 1인분이 작지는 않다. 항정살을 앏게 썰었는데 끝에 껍데기가 붙어있어서 식감이 좋았다. 평상시 항정살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건 먹을만 했다.
보리차인지 결명자차인지는 모르겠다. #델몬트쥬스병에 담아져 나온 물이 정겹다. 우리 어렸을때 집에서 보리차 다 저기에 넣어서 따라 마셨다. 입대고 먹으면 엄마한테 혼났다.
파채에 싸먹기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 먹으면 된다. 같이 간 일행은 명이나물에 싸 먹는게 제일 좋다고 했다. 위에 보이는 계란찜..... 사진찍는걸 깜빡했다. 3천원짜리 치고 그닥 좋지는 않았다. 여기서 부터 조대포와 비교 들어간다.
조대포는 고기를 시키면 맛있는 된장찌개와 계란찜을 써비스 했었다. 근데 인계동껍데기는 다 돈주고 먹어야한다. 근데 돈주고 먹는데 맛이 없다. 고깃값이 싸지만 막상 이런저런 주문을 하다보면 조대포가 맛이나 가격에서 우위에 있다고 본다.
이날 우리를 가장 실망시킨 비빔국수. 블로그를 보니 여기에 껍데기를 싸 먹으면 개핵존맛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시켰는데 맛없었다. 식당 벽면에 #에이핑크 한 멤버가 싸인을 남겨놓았고 그 밑에 비빔국수 짱맛있다고 써놓았었는데......속았다.
비빔국수가 뻑뻑하고 달다. 아무 맛이 없다. 이걸 5천원이나 내고 먹으니 기분이 별로였다.
(응.... 개핵존맛은 아냐)
복고풍의 식당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껍데기 전문점이라는 스페셜티를 가지고 나름 시장에 잘 안착한 프랜차이즈라고 생각된다. 껍데기에 소주를 마시는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니까. 여러가지 추가 음식들이 더 괜찮았다면 완전 만족했었을듯.
껍데기나 항정살은 괜찮았다. 다시 말하면 주연은 연기력이 괜찮은데 조연이 발연기 아이돌이다.
용산에 갔고, 껍데기를 먹고 싶어한다면 조대포를 가면 될것이다. 근데 껍데기가 먹고 싶은데 용산, 서울이 아니라면 주변에 이집을 가도 괜찮을 듯 하다.
다만 추가음식을 주문하실때는 신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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