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거래처 분들과 제주향토 음식을 먹었던 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9440455
제주밥상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사장3길 27 (연동 288)
place.map.kakao.com
일요일 아침이었는데요. 10시경에 방문했었는데 일찍부터 문열더군요.
점심특선이 가성비가 좋다고 찾았으나 점심시간에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묵은지 고등어조림.
이집 음식 맛있습니다.
고등어도 튼실하고 김치도 맛있어서 밥 두공기나 먹었습니다.
좌측 상단에 제주 향토밥상 보이시죠?
인당 12000원에 제주 대표음식을 맛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집 음식솜씨도 좋습니다.
다음번에 제주를 찾게되면 점심때 한번 더 가볼 생각입니다.
지난번에 거래처 분들과 함께한 메뉴는 스페셜코스.
음식도 다 맛나고 양도 푸짐해서 4명이 먹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남자 4명이 술하고 같이 먹긴 했지만 음식 남겼습니다.
그 중에 돔베고기와 고등어조림이 맛있었구요.
이날 먹은 묵은지 고등어조림도 맛있었습니다.
고로 점심특선이 이집에서는 가장 좋을 듯 합니다.
사실 이날 한라산 등반을 하려다가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포기했습니다.
대신에 서귀포를 다녀오자고 맘 먹었습니다.
서귀포가서 지난번 맛있게 먹은 고씨네 천지국수에 가서 돔베고기에 소주를 한잘 할까 해서요.
제주에서 서귀포를 가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일주도로를 타고 동쪽이나 서쪽으로 가는 방법이 있구요.
이건 다음날 해봤습니다.
남북으로 관통된 도로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관통해서 가는게 시간은 훨씬 빠릅니다.
그래서 제주시청앞에서 281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로 갑니다.
사실 이날 한라산 등반을 하려다가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포기했습니다.
대신에 서귀포를 다녀오자고 맘 먹었습니다.
서귀포가서 지난번 맛있게 먹은 고씨네 천지국수에 가서 돔베고기에 소주를 한잘 할까 해서요.
제주에서 서귀포를 가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일주도로를 타고 동쪽이나 서쪽으로 가는 방법이 있구요.
이건 다음날 해봤습니다.
남북으로 관통된 도로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관통해서 가는게 시간은 훨씬 빠릅니다.
그래서 제주시청앞에서 281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로 갑니다.
이 버스를 타게 된건, 원래 한라산 등반이 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성판악에서 내려서 한라산 등반을 하는게 일반적인 루트같더라구요.
서귀포 올레시장 근처에서 하차했습니다.
제가 불쌍해보였을까요?
버스를 기다리던 아주머니께서 귤은 아니고....천혜향이라고 했었나? 암튼 하나 주시더군요.
전 진짜 제주도가 이렇게 친절한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서귀포 올레시장의 대표주자입니다. 이곳에 회뜨려고 기다리시는 분들 엄청 많으세요.
가격은 동문시장보다는 조금 비쌉니다.
중문이나 서귀포쪽에 머무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일 듯 합니다.
고씨네 천지국수가 브레이크 타임이더군요.
그래서 서귀포시내를 어슬렁거리다가 고기집 하나를 발견합니다.
제주 돼지고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서 특수부위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 입장합니다.
https://place.map.kakao.com/11733078
뽈살집 제주본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정로91번길 37 (서귀동 278-5)
place.map.kakao.com
별관도 있더군요. 이때가 오후 3시50분경이었는데 손님이 있었습니다.
기대감이 커집니다.
하긴, 우리나라 사람들 삼겹살 사랑이 유별나긴 하죠.
근데 맛있는걸 어떡합니까.
이렇게 맛있게 먹는 방법도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집을 검색해보니 제공되는 찬류가 다양하다고 하더군요.
지난번 숙성도에서 느꼈듯이, 다양한 소스와 반찬과 함께 먹으니 고기가 더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집을 찾았습니다.
충격적이었던건..... 이집 대박 맛집이었다는 사실.
현지분들은 안보였어요. 젊은 커플 여행객이 대부분이더군요.
제가 앉고 나서 5분정도 지나 가게는 만석이 되었구요.
이후에 웨이팅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이날 비도 많이오고 바람도 거세서 기다리기 쉽지 않았을텐데요.....
그러다가 사장님 전화통화 소리를 들어보니 오늘 고기 다 팔렸답니다.
제가 앉고 나서 40분정도 지나서니 5시가 되기 전이네요.
이집 가시려면 4시쯤에 정확히 맞춰서 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요러한 부위들이 나옵니다.
두분 열심히 고기를 작업하고 계시더군요.
카드 안쓰면 이걸 주나본데..... 전 카드 썼습니다.
모듬스페셜 중짜 시켰습니다. 혼자라 다먹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게 최소 주문이니까요.
보시다시피 목살이나 오겹살 같은건 없습니다.
보이시나요? 소주병에 달러 묶여 있는거?
이거 진짜 돈이냐고 물었는데 진짜랍니다.
어차피 제주도에 왔으니 제주술 먹을려고 했는데 푸른밤으로 한병 시킵니다.
멸치젓 맛있었구요.
소금도 두가지네요.
김도 나옵니다.
많은 분들이 김이랑 먹는게 제일 맛있다고 하시던데 저는 그냥 고기 자체로 즐기는게 낫더군요.
불판을 닦는 용도로 쓰이는 비계도 한덩이 줍니다.
이날 처음마셔봤습니다. 맛은 괜찮더군요.
푸른밤이 한라산에 비해 밀리는지 프로모션이 많았습니다.
나중에 아강발 먹으러 갔을때 그집에서는 푸른밤을 시키면 소주잔을 주시더군요.
회사이름이 제주소주. 막걸리회사는 제주막걸리
진짜 제주산이네요.
이 집의 특징은 고기이외에도 푸짐한 반찬들이 곁들여진다는 점인데요.
계란찜도 서비스입니다. 요즘 계란 비싼데.....
잔도 이쁘네요.
불판은 특이했습니다.
불판이 달궈지면 비계로 한번 코팅하고 고기 올리면 됩니다.
나중에 불판이 탄것 같다 싶으면 또 비계로 닦아주면 되구요.
가루와사비가 아닌게 좋습니다.
멜젓도 괜찮았습니다.
콩나물이 들어간 파무침도 그때그때 즉석에서 무쳐주시더군요.
요 김치찌개도 서비스입니다.
김치찌개 맛은 숙성도가 낫습니다.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나온 고기입니다.
설명을 안해주고 가시길래, 설명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굽다보니 뭐가 뭔지 모르겠더군요.
혼자 다 먹을수 있을지.....
참치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고기의 신선도가 눈으로 보기에도 좋습니다.
꽃처럼 말린 고기도 맛있게 구워먹었습니다.
자 시작해봅니다.
화력도 좋고 고기도 괜찮고 곁들이는 찬들도 좋습니다.
소주 잘들어갑니다.
이게 가장 권하는 방법이더군요.
전 와사비가 좋았습니다.
소세지도 서비스로 주시구요.
맛은 별로.
껍데기도 서비스입니다.
동그랗게 말린 껍데기가 넘 예쁘네요.
배불러서 많이는 못 먹었습니다.
양 많습니다.
남녀 커플이면 중짜면 충분합니다.
그렇다면 가격적으로 괜찮은 고기집이네요.
사실 숙성도가 싸다고 해도 15000*3인분을 먹을테니 45000원이잖아요?
여기가 젊은 분들이 많은 이유를 알겠습니다.
게다가 다양한 부위를 먹을수 있구요.
사실, 고기를 다 먹지는 못할것 같았습니다.
마음속에 고씨네 천지국수에 가야겠다는 욕망이 컸거든요.
그게 원래 목표였기도 하구요.
소주를 두병 먹었더니 해장도 필요해서 갈까 했는데 주변에서 냉면 주문이 막 들어갑니다.
그래, 어쩌면 고씨네 천지국수 줄서야할수도 있는데 이 날씨에 술먹고 못할짓이다 싶어 냉면 주문했습니다.
비냉을 시키고 육수도 부탁했습니다.
여기도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십니다.
이게 고기국수지 뭐..... 라는 생각으로 여기서 그냥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한시간만에 먹고 놔와서 보니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진짜 날씨 안좋았는데..... 유명하긴 유명한가봅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괜찮은 고깃집이었습니다.
가성비가 좋고 고기맛도 괜찮으니 젊은 커플들이 정말 많았구요.
서귀포에서 머무르신다면 찾아갈만 합니다.
근데 제주에 있으면서 이거 먹으러 가는건 좀 오바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제주 돼지고기는 흑돼지 근고기겠죠?
비싸긴 합니다만, 제 입에는 흑돼지 근고기가 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특수부위를 판매하는 집은 서울 근처에도 많이 있습니다.
제주에 왔다면, 그리고 한끼를 제주돼지를 먹고 싶다면 저의 선택은 흑돼지 근고기입니다.
아무튼 우연치 않게 유명한 식당에서 고기와 술을 흠뻑 먹고 다시 관통도로를 통과하는 버스를 타고 제주로 귀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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