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쪽에 업무차 나왔습니다.
억지로 차를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바로 이집에서 회에다가 소주한잔 하고 싶어서였어요.
이집은 바로 광장시장안에 있는 전라도 횟집입니다.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88 로 주소가 나오는데요.
광장시장 메인 입구, 그러니까 종로5가역 쪽 메인 진입로로 들어가셔서
빈대떡집들의 유혹을 지나 시장 사거리 지나서 있습니다.
포장마차이고 앉을 자리는 꽤 넉넉합니다.
회를 먹는데 빠지면 안되겠죠?
스뎅컵에 담긴, 장국같은것이 참 맛있었습니다.
꽤 쌀쌀한 날씨여서인지 너무 좋더군요
세컵은 마신듯 합니다.
초장맛도 좋아요.
일반적인 가루 와사비보다는 그래도 쪼금 고급인 와사비를 주십니다.
고추와 마늘도 함께 하구요.
요 동명홍삼을 찾는게 더 빠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동명홍삼 앞이에요.
자. 만원짜리 1인용 회입니다.
혼자사는 사람 회먹기 힘들잖아요?
근데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이 얼마나 좋습니까.
광어도 있고 멍게도 있고 굴도 있고 해삼도 있고 문어도 있고.
제가 좋아하는 아나고 회도 있습니다.
이거면 완벽합니다.
한병을 다 비워갈때쯤, 옆에서 드시던 아주머니가 취하셨는지
자꾸 제 앞에와서 술을 권하시더군요.
주인 아주머니가 말리셨지만 막무가내셨습니다.
그래서 이상한 일이 생길까봐 한병만 마시고 일어섰습니다.
진짜 여긴 혼회 하기에는 최고입니다.
약간 아쉬워서 길건너에 있는 연지동태국에 갔습니다.
근데... 밤에는 1인분만 안판대요.
이집은 평이 아주 좋습니다. 맛도 있구요.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들러보세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지하에 있는 한식부페를 발견했습니다.
오후 7시쯤이었고 손님은 저 하나. 깔끔해서 보기가 좋더군요.
요러한 반찬들이 있습니다. 콩나물밥을 만들어 먹어도 좋았겠네요.
오늘의 메인인가봅니다. 짰어요.
두부도 먹어주고.
제육은 그저 그랬습니다.
이집 국이 상당히 맛있더군요. 조미료를 아주 잘 쓰시는듯.
요렇게 한상 펴놓고 모자란 한병을 메꿔봅니다.
지난 몇년에 비해 정말로 돌아다니지 않는것 같습니다.
4달되었는데 만키로밖에 안탔네요. 아직도 새차 같습니다.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끝물이 아쉽다. 미나리삼겹살 대구 달서구 꿉꼬꿉꼬 (0) | 2021.03.18 |
---|---|
제주향토음식점 제주밥상과 서귀포 돼지고기 특수부위 뽈살집. (0) | 2021.03.11 |
오징어 회와 낮술, 속초가 이래서 좋다. (0) | 2020.07.22 |
속초 장칼국수 맛집, 정든식당 (0) | 2020.07.20 |
70년 전통의 미슐랭가이드 설렁탕, 마포 양지옥 (0) | 2020.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