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배고픔과 숙취가 밀려오면서 해장국을 찾았다. 일부러 국도를 타고 안산쪽을 들러 오랫만에 한대앞역 먹자골목에 도착한 이유는 바로 도깨비감자탕의 해장국을 먹고 싶어서였다.
이집을 안지는 3년정도 되었는데, 처음에는 5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맛도 있어서 한참을 즐겨 찾았던 것 같다.
리모델링을 해서 매장은 더욱 깔끔해졌지만 가격은 천원이 오른 6천원. 하지만 여전히 저렴하다.
안산 한대앞역 먹자골목에 위치해 있다. 이 주변이 밤에는 주차가 굉장히 어렵다. 낮에는 노상의 주차장이 무료다. 12시까지는 무료인것 같았다. 식당 앞에 자그마한 공원이 있는데 이 공원 주변으로 시에서 운영하는 노상주차장이 있다.
예전에는 24시간 운영이었는데 요즘은 경기가 안좋아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이 많이 안보이는듯 하다. 혹시 모르니 전화해보고 방문해보시길. 식당의 내외관을 말끔하게 리모델링 했다.
뼈해장국이 6천원이다. 정말 저렴하다. 근데 맛은 다른데보다 더 좋은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뼈해장국 넘버원이다. 그냥 뼈해장국을 주문하면 우거지랑 함께 나온다. 이 집 우거지가 맛있다.
감자탕집답게 테이블마다 버너가 설치되어 있다. 작년에 왔을때는 없었던거 같은데 테이블 마다 후라이팬이 있고 날계란을 하나 주신다. 그래서 후라이 만들어 먹었다. 처음에 함께 주진 않지만(뼈해장국이라 안주셨을지도) 셀프바에 가면 생두부가 있는데 가져다 부쳐먹어도 되는 듯 싶다. 이 정도 기본안주만으로, 아니 반찬으로도 든든하다.
해장국의 영원한 동반자들. 언뜻보아도 중국산 김치를 내주는 집들과는 다른 모양새다. 맛있는 겉절이와 깍두기도 적당하다. 모자라면 셀프바에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밥 양도 넉넉하다. 대접에 주는 밥이라 그런지 더 많아 보인다. 계란 후라이 비벼먹어도 좋다.
해장국이 왔다. 고기도 튼실한것이 3덩이나 있었고 우거지도 맛있다. 우거지를 추가 해먹으면 더 좋다. 이집 우거지가 참 맛있다. 국물도 개운하다. 고기 냄새도 안나는 아주 맛있는 해장국이다. 오랫만에 만나니 이리 반가울수가.
고기가 실하다. 잡내도 없다. 맛있다.
우거지를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 저 우거지에 고기얹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그리고..... 소주한병 함께 해야 사실은 최고의 맛이다. 그런데 운전을 해야하니...... 아쉽기 그지없다.
셀프바에 이렇게 다양한 반찬들이 있다. 뼈해장국 한그릇 달랑 먹으면서 미안할 정도이다. 나중에 한번 여쭤봐야겠다. 뼈해장국 먹어도 셀프바에 있는거 맘껏 가져다 먹어도 되는지.
인심 참 좋다.
아침 아홉시. 사실 밥집 찾기가 힘들다. 맛도 있고 가격도 좋고. 참 좋은 식당이다.
내 기준에서는 흠잡을 것이 없는 식당이다. 한가지 단점은 주차가 좀 힘들다는 것. 근데 어차피 소주먹을거면 차 안가지고 가면 되니까, 다음에는 지하철 타고 소주한그릇에 해장국 한병 하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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