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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소갈비하면 이집!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갈비집들을 고르라면 떠오르는 곳이 몇집이 있다. 벽제갈비, 수원본갈비, 삼도갈비 등등.....

어느집이 가장 맛있다라고 할 수는 없다. 개인의 취향이나 입맛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입맛에는 대구의 국일갈비가 가장 괜찮았다. 양념갈비보다는 생갈비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만약에 소양념갈비로 따진다면, 지금 소개하는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가 아닐까 싶다.

 

http://kko.to/ulhQvUK0p

 

해운대소문난암소갈비집

부산 해운대구 중동2로10번길 32-10

map.kakao.com

해운대에 맛집이 많다면 많지만, 막상 뭘 먹을까 생각해보면 딱히 떠오르는 집이 없다.

그럴때엔 이집이다. 해운대 중심가에 위치해 있고, 택시를 타면 부산택시기사님들도 모르시는 분 없는 집이다.

입구부터 포스가 남다르다. 안으로 들어가면 각 방에 3테이블 정도가 함께 자리잡고 있다. 오후 4시경에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반절이상은 있었던것 같다. 식사시간에 가려면 웨이팅은 기본인 집이다.

 

윗 부분에 조명이 반사되어 선명하진 않다. 그래서

입구에 있는 메뉴판도 함께 올려본다. 이집의 주력메뉴는 양념갈비. 하지만 생갈비로 더 유명세가 있다.

이집 생갈비는 참 먹기가 힘들다. 보통 12시쯤이면 당일 판매분이 완판된다. 혹시라도 생갈비를 드시고 싶으신분은 오픈전에 가서 웨이팅을 하시길..... 

 

방으로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1인상으로 반찬이 세팅된다. 어떻게 보면 깔끔하니 좋고 어떻게 보면 약간 정없어 보이기도 한다. 아마도 격식있는 소갈비집이었기에 모임도 많고 접대도 많아서 이렇게 서빙하나보다.

물김치는 안익은 맛이었고 나머지는 다 맛있었다. 물김치도 누군가에게는 이집 최애 반찬중 하나일것이다. 상추겉절이가 메인 반찬이다. 고기 싸먹으면 맛있고 나중에 감자사리랑 같이 먹어도 맛있다.

 

불판이 들어오고 고기를 얹어 주신다. 이집은 구워주는 시스템은 아니지만 각 방을 담당하는 직원분들께서 세심하게 케어해주신다. 오래된 불고기 불판이다. 숯은 당연히 좋다. 참고로 이집 1인분도 넉넉하진 않다. 양 많은신 분들은 밥값좀 나올 것 같다. 

밑에 있는 소스는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인데, 달짝지근하니 옛날 갈비맛을 느끼게 해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같이간 일행은 너무 달다고 고기만 먹더라. 고기 자체에 간이 세지는 않다. 고기를 소스에 찍고 상추 겉절이랑 같이 먹는게 직원분이 추천해주신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고기가 부드럽지만 씹는 맛도 있다. 이 식감이 이집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육안으로 봤을때 마블링이 많은 그런 고기는 아니다. 근데 부드럽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갈비는 약간 터프하고 씹는 맛이 있어야 좋다. 하지만 이집 고기도 입에 잘 맞는다. 고기 양념도 좋고. 역시 유명한 집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것 같다. 불판에서 역사와 전통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양념갈비다 보니 불판이 잘 탄다. 하지만 걱정마시라. 직원분들께서 친절하게 불판 갈아주신다.

 

요건 이집의 특색있는 식사인 감자사리를 추가한 모습니다. 감자면을 불고기 국물 같은곳에 끓여먹는 건데 특색있다. 면이 불면 잘 안먹기에 먼저 먹었지만, 사실 푹 끓여서 거의 국물이 없어질 때 쯤에 바닥에 눌러붙은 면누룽지를 긁어 먹는 것이 포인트다. 

 

요렇게 방들이 연결되어 있다. 각방에는 여닫이 문이 있어서 대규모 회식도 가능할 듯.

신발 벗고 옛날 한옥집 따뜻한 아랫목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운치가 있다. 맛도 물론 좋다.

 

맛있다고 전국에 소문난 집이다. 이집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없을 듯 하다. 소갈비를 괜찮은 양념에 재워주니 모두가 좋아할 수 밖에. 그덕분에 각종매체에도 많이 등장했다.

 

해운대에 유명한 음식을 꼽으라면 대구탕, 복국, 소갈비정도 되는 것 같다. 위 3가지 음식은 해운대에 터줏대감 같은 음식들이다. 부산은 맛있는 음식이 많지만 지역의 특색이 강한 음식들도 있다. 그래서일까? 대한민국 대표 바닷가 해운대에는 호불호가 강하지 않은 음식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정말 맛있고 부산의 색깔이 강한 음식은 광복동이나 자갈치 시장쪽 시내에 있는것 같다. 

 

SNS상에서는 해운대하면 랍스터 포장마차가 많이 보인다. 하지만 가격대비 구성을 본다면(현재 15만원) 그런 음식은 본인이 사는 동네에 한두군데 파는 곳들이 있다. 운치와 낭만도..... 바다가 직접 보이거나 파도소리가 들리지 않기에 그런것도 없으니 굳이 해운대까지 와서 랍스터 먹는건 좀 아닌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해운대소문난암소갈비는 해운대를 찾은 이들에게 뭔가 특별하고 유명한 집에서 식사하고 싶을때 딱일듯 싶다. 하지만 식사시간대에는 웨이팅이 있으니 이점은 참고 하시길......

 

맛있게 소갈비 한대 뜯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