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애플워치 SE 셀룰러 모델로 거리측정기 사용하기.(블루헤런CC, HOLE19 앱)

happy4rest 2021. 5. 19. 18:02

명색이 골프로 주제를 잡은 블로그인데, 골프이야기는 거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업무상 나가는 라운딩이 대부분이다 보니 사진을 찍는게 쉽지는 않았거든요.

이번 라운딩도 업무 때문에 알게 되신분들이지만 정말 친하게 지내시는 분들이라 사진을 좀 찍으면서 쳤습니다.

게다가 애플워치가 거리측정기로 잘 작동하는지도 기록하고 싶었거든요.

오늘의 구장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명문구장 여주의 블루헤런입니다.

하이트진로가 운영하는 회원제 18홀 골프장입니다.

클럽하우스에서 본 코스전경입니다.

이날 비가 부슬부슬..... 끝날때가지 오더군요.

그래도 좋은분들과 함께하니 즐겁기만 합니다.

KLPGA 대회중 규모로 치면 손에 꼽히는 큰 대회입니다.

이 대회를 통해 많은 스타들도 탄생했구요.

대회를 치르는 구장인 만큼 관리는 언제나 좋습니다.

자, 오늘은 애플워치를 거리측정기 대신 사용하는게 괜찮은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위의 스크린샷은 hole19 이라는 앱입니다.

요 앱을 아이폰에 다운받아서 코스 입력하고 이미지를 다운받으면 각 홀마다 레이아웃과 전장이 나옵니다.

저희는 10번홀 부터 돌았는데요.

제가 서있는 티박스와 그린 초입, 센터, 뒷편의 거리가 워치에 표시됩니다.

많은 사진을 찍지 못해서 매홀 정확했다라고 말씀을 드리진 못하지만 캐디분이 불러주는 거리, 동반자의 부쉬넬로 측정한 거리, 그리고 제 워치에 표기되어 있는 거리의 차이는 대략 3미터 정도였습니다.

골프장 관리 잘 되어 있죠?

초대해주신 분께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드라이버가 완전 잘 못친건 아닌데 제가 런발이 좀 붙는 스타일이라 이렇게 비오는 날에는 거리가 쥐약입니다.

괜찮습니다.

파4는 4번만에 올리는거니까요.

핸드폰은 카트에서 보고 실제 클럽을 들고 공앞에 서있을때 다시 확인해본 거리입니다.

여기서 잠깐!!!

많은분들이 사용하시는 GPS 온리 워치는 아이폰과 워치의 거리가 멀어지면 작동이 안됩니다.

하지만!!! 제가 워치를 셀룰러로 구매한 큰 이유중 하나가 여기서 빛을 발합니다.

전화기는 카트에 두고 이렇게 그냥 가서 보면 됩니다.

측정기 꺼내서 찍어보고 할거도 없고요..... 

어차피 핀위치는 매번 바뀌니까 그린 센터하고 초입 거리만 알면 샷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기본적인 거리만 나옵니다.

슬로프 보정, 즉 경사에 따른 거리의 증가나 감소에 대해서는 이 녀석은 알지는 못합니다.

그건..... 캐디님께 여쭤봐야합니다.

이 사진은 왜 찍었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이날 편한 분위기에서 스코어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버디가 안나왔어요.....

버디야.... 어디있니?

블루헤런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가 바로 음식이 괜찮다 입니다.

가격대비 음식 질이 상당히 좋습니다.

스카이72.... 반성좀 해라.

하이트진로가 운영하다보니 막걸리가 없습니다.

원래 막걸리 먹는 형님, 아쉬워 하십니다.

테라 생맥주를 시켜봅니다.

가격도 좋습니다. 300ML에 6000원.

다른 골프장들은 9000원 정도 받는것 같은데 여긴 괜찮습니다.

돈까스 안주와 떡볶이를 시켰습니다.

이정도면 맛도 좋고 푸짐합니다.

티클라우드에서는 돈까스만 4만원 정도 했던것 같은데 여긴 가성비가 무척 좋습니다.

음식도 다 맛있구요.

점심도 클럽하우스에서 먹고 시작했습니다.

블루헤런 주변에 식당을 찾기도 어렵지만 블루헤런에서 플레이 할때는 무조건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고 운동을 시작합니다.

나주곰탕과 갈치조림..... 완전 맛있습니다.

코스도 예쁘고 관리도 잘되어 있습니다.

매번 이런데서 공치면서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스카이72.....

진짜 당신들은 붕어빵만 아니면 아웃이다!!

 

비오는 날의 라운딩이었지만 함께하는 사람들이 좋아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도 그럭저럭 맞아서 기분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애플워치를 거리측정기로 사용한 총평은 나쁘지 않다입니다.

원래 거리측정기를 사용하지 않기에 이게 있던 없던 나쁘지 않더군요.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건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였습니다.

 

그린 초입까지의 거리를 알게되니 범프 앤 런을 구사하는게 상대적으로 편했습니다.

 

앞 깃발이었을때 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어프로치 하여 홀인 시켰으니..... 괜찮다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한 라운딩을 다 끝내지 못할 만큼 배터리가 짧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이날 운동시작 3시간전부터 착용하여 이날 잠들때까지 배터리 살아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거리측정기가 필요해서 애플워치를 구매하시는 건 두팔 벌려 말리고 싶습니다.

요즘 괜찮은 20만원대의 레이저 측정기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