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문창순대국밥과 자운대 골프연습장

서울로 올라가는 길, 궁금했던 식당을 향합니다.

대전에 꽤나 유명한 순대국밥집이 많은데요.

그중 가장 유명한 오문창순대국밥을 방문해봅니다.

https://place.map.kakao.com/26975999

오문창순대국밥

네비를 찍고 식당으로 향합니다.

식당은 대로변에 인접해 있고 주차장은 뒤편에 있는데요.

제가 애매한 시간에 가서 자리가 있었지만, 주차장 자체가 크지는 않으니 참고 하세요.

이집이 유명한건 가성비인듯 합니다.

메뉴판 한번 보세요.

아주 착합니다.

모듬순대 소가 5천원인데, 옆에 테이블 시키는거 보니 양이 꽤 됩니다.

게다가 순대국 국물도 따라나오니...... 술한잔 하기에는 정말 괜찮습니다.

순대국수는 순대국밥에서 밥이 빠지고 국수가 들어가는데요.

4천원에 고기국수를 먹을 수 있는곳은 이집 뿐인듯 합니다.

순대국밥도 나중에 보면 아시겠지만 5,500(특)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를 않습니다.

대전 유명 순대국밥집에 가면 이게 빠지질 않는다고 합니다.

대파로 무친 양념이라고 해야하나? 김치는 아닙니다.

요건 따로 먹어도 괜찮지만 국밥에 넣으면 국밥 맛이 확 살아납니다.

깍두기 맛도 준수합니다.

유명한 식당은 뭐가 달라도 다르군요.

유성에 유명한 소국밥집은 김치가 별로 였는데 이집은 기본이 탄탄합니다.

국밥 반찬치고 빠지는 거 없이 다 나옵니다.

국 자체가 간이 쎄서 새우젓을 넣지는 않았습니다.

순대국밥 특(5,500원) 나왔습니다.

국물이 맑네요.

먹어보니 간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위에 얹어진 양념을 반정도 덜어내고 먹어봅니다.

5,500원 짜리 특순대국밥 한상입니다.

이날 제가 11시경에 도착했는데 식당은 만석이었습니다.

오랜시간 대전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이유를 이 한상차림을 보며 알수 있었습니다.

들깨를 왜 찍었지? 했는데 테이블위에 후추나 소금 등 다른 양념통이 없습니다.

이거 하나 테이블 위에 있더군요.

저는 들깨는 안 넣어 먹습니다.

순대가 공장제가 아닌듯 합니다. 

순대맛이 괜찮습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고기가 뻑뻑합니다.

밥이나 국물보다 고기가 많습니다.

괜히 특 시켰나봅니다.

다음부터는 보통 먹어도 될것 같습니다.

소주한잔은 그냥 가능하겠더군요.

그냥 먹다가 파양념을 넣어봅니다.

간이 쎄서 걱정했는데 더 많이 짜지지는 않더군요.

처음에 식당에 들어섰을때나 국밥을 받았을때에는 순대국밥집 특유의 향이 강하게 밀려왔었습니다.

먹다보니 좀 적응이 되더군요.

그런데, 저 파 양념을 넣으면 돼지비린내가 거의 사라집니다.

많이 넣어 드시는걸 권합니다.

설거지하고 나왔습니다.

완전 맛있다라고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신의주와는 다른 결의 국밥입니다.

그런데..... 가격을 생각하면 이만한 식사가 없을듯 합니다.

정말 가성비가 내리는 집입니다.

게다가 다른 안주들도 싸고 양도 푸짐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점심에 초록물을 마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군요.

저도 다음에 와서는 미니족발에 소주한잔 하고 싶습니다.

원산지 믿음직 하구요.

미리 준비해논 찬을 보시면 아시겠죠?

손님 엄청나게 많은집이라고 합니다.

24시간 배고픈 사람들에게 참 좋은 식당인것 같습니다.

24시간 술고픈 사람들에게도 참 좋은 식당인것 같습니다.

대전도 은근히 맛있는집이 많은 도시인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그냥 올라가자니 배가 너무 부르다 싶어 연습장에 가서 공이나 치고 올라갈까 합니다.

자운대라고, 대전에 있는 큰 군부대가 있는데 그곳에 있는 군 골프연습장입니다.

https://place.map.kakao.com/25036285

자운대골프연습장

가격을 보시면.... 이것도 대한민국 최저가 인듯 합니다.

저희 동네 실내연습장도 한시간에 만원 받는데..... 이정도 넗이의 인도어 연습장이 이 가격이라뇨.

대전 살고 싶어집니다.

그나저나..... 나도 예비역(병장)인데 할인 안해주나요?

 

아, 군 골프장이나 골프연습장을 민간인도 사용가능합니다.

가격과 이용시간에 차별이 있어서 그렇지 사용은 가능합니다.

자운대는 교육사령부가 있는 부대의 이름이구요.

이안에 국군간호사관학교, 통신학교, 각군대학들이 있는 제법 규모가 큰 군부대입니다.

그래서 자운대에도 9홀 골프장이 있습니다.

코스관리도 괜찮고 가성비도 괜찮습니다.

뭔소리여?

막판은 따당이지?

골프화 클리트가 다 닳아서 주문해야할 것 같습니다.

네트 끝이 200미터입니다. 

타석간 거리도 넓어서 좋구요.

이래저래 괜찮습니다. 

6500원이면 연습 실하게 할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군 골프연습장이다 낮에 가니 젊은 사람들은 거의 없고 예비역 군인들과 가족들만 보이더군요.

손님 꽤 많습니다.

공 120개 치고 땀좀 흘린후 서울로 다시 향합니다.

전날 술 많이 먹었지만 국밥먹고 땀좀 흘리니 개운하더군요.

앞으로 이렇게 밥도 먹고 연습도 하면서 여유있게 움직이면 좋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