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제주여행3. 아이오닉타고 제주일주, 전기차 충전 꿀팁과 숙성도 흑돼지

happy4rest 2021. 3. 8. 17:07

점심으로 정말 맛있게 멸치고기국수를 먹고 다시 외곽으로 

제주일주를 떠납니다. 그러기전에..... 아이오닉 충전이 필요합니다.

맛있게 먹은 고씨네 천지국수 이야기는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s://happy4rest.tistory.com/41

 

제주여행2. 아이오닉타고 제주일주, 성산일출봉 일출, 고씨네 천지국수

새벽 5시에 일어났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성산일출봉에 올라 일출을 보고, 아이오닉과 함께 제주도 일주를 하는 것입니다. 최대한 해안가로 붙어서. 도착 예정시간이 6시 33분으로 나옵니다. 이

happy4rest.tistory.com

주행가능 거리가 얼마 안남았습니다. 일정은 반절정도 소화했구요.

그래서 어디가 괜찮을까 찾다가, 서귀포 시내에서 가까운 천지연폭포를

구경하고 그 시간동안 충전을 하는게 좋겠다 싶어 천지연 폭포로 갑니다.

천지연 폭포 입장료는 성인 기준 2천원입니다.

무료입장이나 할인이 적용되시는 분들은 위에 사진을 꼼꼼히 보세요.

충전기를 꽂아 놓고 입장권을 끊은뒤 폭포 구경에 나섭니다.

왕복 1킬로정도인데..... 천지연 폭포는 폭포 그 자체보다는

폭포로 가는 길이 산책 코스로 참 좋았습니다.

천지연 폭포 오랫만입니다. 20년만에 보는듯 합니다.

이날이 2월 25일이었습니다. 벗꽃이 벌써 올라왔더군요.

제주가 괜히 남국이라고 불리는게 아니더군요.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천지연 폭포 구경을 마치고 충전기 쪽으로 갔습니다.

아직 충전중이더군요. 전기차 충전은 보통 40분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천지연 폭포는 충전을 다하기에는 구경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아무래도 식사하는 근처에서 충전하는게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완충을 설정하면 신용카드로 1만원이 승인이 되더군요.

충전한만큼만 지불하고 나머지는 이후에 환불 받았습니다.

시간도 남고 해서 주변 포구를 거닙니다. 이때부터 바람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아침에 일출본게 참 운이 좋았다 싶습니다.

산책을 다 마칠쯤 문자가 왔습니다. 충전이 다 되었다고.

완충을 선택했지만 80%까지만 충전되더군요.

다시 제주에 도착해서 렌트카 반납 지점에서 한번 더 충전했습니다.

이런 문자가 옵니다.

3436원으로 120킬로미터 가량 운행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상당히 전기차가 경제적입니다.

참고로 제 모하비로 120킬로를 탄다면 14000원정도 들겠죠?

게다가 제주도는 육지보다 경유값이 리터당 80원가량 비쌌습니다.

이날 총 운행거리는 250키로정도 되구요 연료비는 만원을 썼습니다.

제가 사설충전소에서 충전 안했다면 더 쌌을거구요.

제주여행에서 전기차 강력 추천합니다.

업무를 해야하기에 쇠소깍으로 갑니다.

이곳 투썸플레이스가 바다가 보이는 뷰 맛집이라고 해서 갔습니다.

투썸 안에서 본 모습입니다. 바닷가를 보며 커피도 한잔하고.

요런 뷰를 가진 자리에 앉아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일 다보고 출발하기전 쇠소깍 해변을 좀 거닐었습니다. 모래색이 검은색입니다.

정방폭포는 제주도에서 제가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폭포가 바다로 바로 연결되어 있는것도 신기하고 폭포자체도 좀 웅장하죠.

시원한 물줄기 옆에 서니 좋은 기운이 느껴집니다.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 같더군요.

다시 해변을 따라 제주를 돌아봅니다.

요런 타일도 멋지더군요.

날씨는 계속 이랬구요. 끝에 가서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이후로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계속 해안도로를 따라 달렸습니다.

날씨도 안 좋았고 운전하면서 사진찍는건 위험 한 일이니까요.

렌트카 업체에 도착하면서 충전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티맵으로 충전소를 찾았습니다.

근데, 여기서 티맵으로 급속충전소를 찾은 것이 실수였습니다.

이 전 포스팅에서 3개의 기관에서만 충전하라는 안내표 보여드렸죠?

괜히 이런 설명을 붙여 놓은것이 아니더군요.

지금 충전하는 곳은 사설 충전소였습니다.

위 천지연에서는 13.44kWh를 충전하는데 40분, 금액은 3436원이 들었습니다.

이곳에서는 8.370을 충전하는데 4000원입니다.

공공기관에서는 kWh당 256원정도가 들었습니다. 급속이 아니긴 하지만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kWh당 478원이 들었습니다. 

거의 두배에요.

게이지를 보니 처음 받았을때 보다 전기가 모자랍니다.

그래서 렌트카 사무실로 가는 길에 다른 충전소를 찾아봅니다.

어느 주민센터에 충전소가 있더군요. 급속충전기였습니다.

이곳은 5.89kWh에 1500원이 들었습니다. kWh당 255원입니다.

혹시 몰라서 더 넣습니다.

이렇듯 위에 렌트카 업체에 붙은 충전소 안내를 따르셔야

경제적으로 전기를 충전할수 있으세요.

처음에 3칸이 비워진 채로 받았었는데 꽉 채웠습니다. 여긴 80%이상 충전이 가능하더군요.

가능거리도 충분하고 편한 마음으로 렌터카 사무실로 갑니다.

렌터카 반납은 그렇게 깐깐하게 안보더군요.

날씨가 비도 많이 오고 추워서 그랬을수도 있구요.

아무래 그래도 차 받으시고 사진 많이 찍어놓는게 좋을겁니다.

코나가 400키로 정도 탄다니까 중간에 충전 필요없이 반납전에 충전한번만 하면 좋긴 좋을듯 합니다.

다만 코나가 요즘 화재이슈가 있어서..... 아이오닉을 골랐습니다.

다시한번 추천드립니다. 제주도 여행 전기차 완전 좋아요.

제주에 왔으니 흑돼지를 먹어야겠죠?

여러 리뷰에서 맛 좋다고 알려진 곳을 찾아 제주시청쪽으로 향합니다.

이쪽에 먹자골목이 있더군요.

숙성도라는 돼지고기 집입니다.

이곳은 근 단위로 팔지 않아 혼자서도 부담없이 먹을수 있습니다.

720숙성목살과 숙성삼겹살 1인분 씩 2인분 주문합니다.

각종 양념들과.

멜젓등이 나옵니다. 불판의 형태나 찍어먹는 소스가 다양한게

원조부안집과 상당히 유사했습니다.

어디가 먼저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숙성된 목살과 삼겹살입니다.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고기땟깔이..... 좋습니다.

김치찌개도 기본으로 나옵니다.

괜찮은 김치찌개입니다. 이집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맛있는 돼지고기를 맛볼수 있는 집입니다.

제주도 답게 고사리도 나옵니다.

고사리 볶아서 고기랑 같이 먹으니 맛있더군요.

숙성도 식당과 한라산 소주의 콜라보인가봅니다.

고기를 다 구워주는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식당이 다소 한가해지면서 사장님이 구워주시더군요.

끝까지 다 구워주시는건 아니고 대략적으로 구워주시고 이렇게 잘라주십니다.

이 이후에 다 익었다 싶으면 먹으면 된답니다.

다만, 흑돼지는 살짝 익혀 먹는게 좋다고 하십니다.

전 원래 돼지고기는 바싹 익혀먹는데.....

예전에 업무차 제주도에 왔을때, 형돈이라는 유명한 근고기 집에 갔습니다.

거기서 고기를 구워주시는 어르신이 다 익었으니 고기를 먹으라고 줬는데

다 익지 않은, 특유의 비린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주에서 흑돼지 먹는것에 조금 거부감이 있었는데요.

반전이었습니다. 여긴 살짝 익혀드세요.

삼겹살이 최애 부위입니다. 원래 목살 별로 안좋아합니다.

근데 여긴 목살도 맛있습니다.

이렇게 와사비를 얹어서 먹으니 느끼하지도 않고 좋습니다.

목살을 이렇게 맛있게 먹어본게 처음인듯 합니다.

멜젓에 담가놓은 고추와도 먹고.

소금에도 찍어먹고

불판에서 익혀진 씻은김치와 고사리와 먹기도 합니다.

명이나물과 와사비 콜라보.

전 이게 가장 좋더군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먹으니 혼자 절대 못먹을 양의 돼지고기를 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에 오면 이제 돼지고기만 먹으려구요.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갈치속젓이랑 먹는 조합도 아주 좋았습니다.

명란젓이 안나와서 여쭤보니 명란젓은 3인분 이상 주문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명란젓이랑 먹는 궁합도 좋다고 합니다.

흑돼지가 맛있는건지 숙성을 해서 맛있는건지

아니면 위의 두가지가 만나서 맛있는건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여러가지 후식들도 있네요.

전 김치찌개에 공기밥 먹었습니다.

이 집 한가지 단점이 보입니다.

소주가 5천원이네요.

아까 찍어먹은 소금이 안데스소금인가 봅니다.

암튼 이래저래 어떻게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제주를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번 여행으로 관점이 확 바뀌었습니다.

첫끼로 사먹은 동문시장 해산물이 먹은 음식중에 제일 별로였습니다.

저 참치 좋아하고 회 좋아하고 해산물 고기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이후에 이어지는 제주음식 이야기도 많이 봐주세요.

열심히 포스팅 이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