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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하고 진한국물 제주 산지해장국과 연동 더회전훠궈. 비행기 구경.

아침에 일어나니 전날 과음으로 해장이 필요했습니다.

물론 이 음식을 맛있게 먹기 위해 전날 과음하기도 했구요.

제주도에는 여러가지 해장국들이 있습니다.

고사리육개장으로 유명한 우진해장국.

소고기 해장국으로 유명한 미풍, 미향, 은희네 등등.

제주분들이 해장국이 많이 필요하신가 봅니다.

https://place.map.kakao.com/25430346

 

산지해장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임항로 34 (건입동 1319-121)

place.map.kakao.com

평소에도 국밥을 좋아합니다.

제주도에는 다양한 해장국, 국밥류가 많아 너무 좋습니다.

심지어 멸치국수도 맛있으니 술꾼들에게 다음날 숙취는 두렵지 않을 듯 합니다.

주방이 보이는 깔끔한 구조입니다. 

이날은 토요일이었구요. 

식당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8시 40분이었습니다.

앞에 대기가 5팀정도 있어서 9시경에 입장했습니다.

식당 참 깔끔합니다.

손님이 바글거리더군요. 

그리고 사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셨습니다.

제주도 국밥집들에서는 이렇게 국물이 많은 깍두기를 주더군요.

잘나가는 국밥집 답게 깍두기도 맛있습니다.

겉절이 비슷한 김치도 좋았구요.

기호에 맞게 넣어 먹으라고 마늘과 청양고추도 주십니다.

네, 이런 이벤트는 못지나갑니다.

공기밥도 추가가 무료네요.

휴뮤일 참고 하시구요.

영업시간은 새벽 5시부터 오후 3시까지입니다.

처음 시켜본 제주 막걸리입니다.

장수막걸리나 국순당에 비하면 단맛이 덜합니다.

청량감은 강하구요. 

처음에 좀 이상했는데 먹을수록 맛있더군요.

밥도 갓지은 한공기를 받았습니다.

꽤 큰 뚝배기가 넘칠듯이 팔팔 끓여 나옵니다.

사실 해장국이 기본인듯 한데 여러 블로그에 내장탕 맛있다고 하여 내장탕으로 주문했습니다.

옆에서 밥을 푸시던 사장님이 마늘과 고추를 한 숟가락씩 때려 넣으면 더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맛있다는데 그대로 따라야죠.

곱창, 양 등 내장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이거 해장하러 와서 소주 2병각입니다.

우거지는 아닌듯 하구요. 생배추인듯 합니다.

국물이 달큰하면서 시원하고 진하고...... 좋았습니다.

밥을 말지 않았습니다. 진짜 양이 후덜덜합니다.

너무 맛있어서 술먹는것도 잊으면서 흡입했습니다.

밥한공기 다 먹으니 사장님이 더 주시더군요.

반절만 받아서 이만큼 또 먹었습니다.

근데 고기가 아직도 남아있어요.

국물이 모자라서..... 식사는 여기까지만 했습니다.

밥을 먹고 나오니 바람이 더 거세졌습니다.

여행했던 주말에 제주도 바람이 장난 아니었구요.

비도 많이 와서 돌아다니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제주도에 왔으니 오름 하나 더 올라가보자고 들른 곳은 제주공항 주변의 도두봉입니다.

제주 북쪽에서 가장 해변가에 가까운 언덕이다 보니 이런 글이 있더군요.

파도가 저정도로 엄청났습니다.

제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바로 비행기 구경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비행기를 타는 것도 좋아하고 보는것도 좋아합니다.

오랫동안 비행기를 못타서 비행기 구경좀 하려고 갔습니다.

제주항공 737이 이륙을 위해 정렬중입니다.

도두항에 이런 멋진 요트가 몇대 있더군요.

돈파파호..... 멋지네요.

바람이 어마무시해서 파도도 무서웠습니다.

비행기 구경을 더 가까이서 하기 위해 공항 서측 끝 담벼락 쪽으로 갑니다.

혹시라도 여길 찾고 싶으시다면 저 커피숍을 찾으세요.

커피숍 위로 뚝방같은게 보이고 그 위로 비행기들이 착륙합니다.

아시아나 스타얼라이언스 특별도장기입니다.

767일거에요. 국내선에도 광동체가 심심찮게 들어갑니다.

한진으로 흡수되면.... 스타얼라이언스도 탈퇴할텐데.....

아.... 내 20만 마일리지 빨리 써야하는데....

비행기 구경을 마치고 슬슬 배가 고파집니다.

지금까지 한식 위주로 먹었더니 훠궈가 땡겼습니다.

제주에서 1인 훠궈부페가 있다길래 찾았습니다.

연동입니다.

https://place.map.kakao.com/89541149

 

더회전훠궈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연로 55 2층 (노형동 917-10)

place.map.kakao.com

소스코너입니다.

고수가 많네요..... 저거 반절정도 먹고 왔습니다.

그냥 감대로 때려 넣었습니다.

어차피 저는 훠궈먹을때 소고기랑 고수먹으러 온거니까요.

연동쪽에는 중국인을 상대로 하는 식당이 꽤 있습니다.

물론 지금 시국에 장사들은 거의 안되지요.

여기는 주인분도 중국분들 같더군요.

 

이러한 다양한 재료들이 회전초밥 마냥 레일을 타고 돕니다.

제가 원하는 재료들 골라담아 계속 먹으면 됩니다.

홍탕으로 주문했습니다.

1인 1냄비입니다.

청경채인가요? 복초이라고 불렀었는데.

전 이걸 참 좋아합니다.

오른쪽은 소스위에 고수를 덮은거구요.

먹다가 모자라니까 추가 고수도 준비해놓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렇게 두접시는 더 먹은듯 합니다. 사장님.

고구마도 있네요.

소고기입니다. 

이거 한종류인줄 알고 이것만 계속 먹었는데 너무 지방이 적었어요.

근데 천천히 보니 지방이 많은 차돌 같은 부위도 다른 접시에 담겨 돌고 있더군요.

이렇게 때려넣고.....

참이슬이 땡겼습니다.

 

요렇게 먹는게 베스트입니다.

고수 듬뿍과 함께.

요게 쑥갓이죠?

은근히 잘어울리던데요?

뜬금없이 야끼만두가 나오길래 냉큼집어 하나 먹어봅니다.

어? 맛있네요?

소스에 찍어 고수랑 함께 먹으니 더 맛있더군요.

동네 분식점 야끼만두와는 다르게 속이 실합니다.

이렇게 한끼하고 나왔습니다. 소주까지 해서 22900원 내고 왔습니다.

이런 식당은 육지에도 하나 생겼으면 합니다.

사실 전 훠궈를, 정확히는 고수를 좋아해서 훠궈부페 정말 좋아합니다.

근데 제 주변사람들은 별로 안좋아해요.

눈치 안보고 혼자가서 먹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제주도 음식만 먹다가 질릴때쯤 한번 먹기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