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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 더 마스터 출고, 1000KM 주행기

정들었던 스팅어를 떠나보냈습니다. 누적거리는 12만킬로미터......

지난 4년간 저에게 정말 좋은 기억을 많이 안겨주었던, 불만이 하나도 없었던 차입니다.

하지만, 제가 지난 여름부터 캠핑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업무상 골프치러갈때 4명이 타고 다니기

편한차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스팅어 계약도 끝나서 차를 계약했고 그차량은 바로......

모하비 더 마스터입니다. 네 사골맞구요. 무식한 쌍남자의 차 맞습니다.

어부바에서 내려 저와 처음 만났을때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날씨가 참 좋은 10월, 하늘이 멋집니다. 10월 28일에 받았습니다.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 장기렌트카(SK)로 출고 하였고

주행거리 무제한 정비포함으로 계약했습니다.

지난 스팅어보다는 사용료가 10만원가량 올랐네요.

무보증으로 매달 97만원씩 납부합니다.

출고할때 담당 매니저에게 스티커 떼어달라는 말을 안해서......

덕지덕지 붙은 테이프를 떼어내는데만 한시간이 걸렸습니다.

현대기아차 담당자분들...... 스티커 값 줄여서 차 값 깎아주시면 안되나요?

 

색상은 스톤그레이, 내장은 브라운입니다.

등급은 플래티넘이고 5인승 풀옵션으로 했습니다.

게다가 블랙휠 추가!

사실 지난 세대 모하비까지는 제가 좋아하지 않는 디자인이었는데요.

신형모하비는 디자인도 맘에 들고, 특히나 저 블랙휠이 너무 예뻐서 골랐습니다.

구매를 결정하는데 30%정도는 색상과 휠이 작용을 했습니다.

모하비는 검정색이 제일 많고 그다음이 흰색인데요......(더 마스터 기준),

위 색상으로는 길에 돌아다니는 차 한대도 못봤습니다.

전 색상도 그렇고 디자인도 그렇고 맘에 듭니다........만

아는 동생 왈 '와 이거 진짜 공구 많이 실리겠다'

어차피 차는 제가 맘에 들면 장땡이니까요.

사실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후륜을 선호하고 키로수가 많아 디젤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SUV중에서 이놈이 최선이었습니다.

게다가 6기통이기도 하구요.

스팅어를 제외하고는 후륜에 6기통을 오랫동안 운전해서인지

주행질감은 맘에 듭니다.

근데 SUV는 처음이라 승차감은...... 적응해야겠죠?

 

처음 받았을때 누적거리 9킬로미터,

5일을 주행한 현재 주행거리는 1100킬로미터......

차를 인수받고 골프를 2번치러 다녀왔고 강원도 1박2일 산행도 다녀왔습니다.

그나저나..... 차가 커서 비닐떼는게 너무 힘드네요.

실내의 느낌은 K9과 비슷합니다.

버튼류의 배치도 시원시원하고, 브라운 내장도 맘에 듭니다.

근데...... 플라스틱이 너무 많아요.

5천만원 훌쩍넘는 차인데...... 아쉽습니다.

네비가 커서 좋네요.

길들이기를 신봉하지는 않지만, 3

000키로까지는 컴포트 모드로 얌전히 다닐 생각입니다.

샌드 머드 스노우 다 달려줘야겠죠?

근데 유튜브에 모하비 사륜 결함이 너무 많이 회자되고 있어서

겨울에 눈오면 걱정은 됩니다.

 

모하비 받고 스팅어 떠나보내며.....

뒷모습이 참 이쁜 아이였는데......

이제 승용디젤은 저차 이후로는 탈일이 없을듯 합니다.

모하비 다음차는 세단일지 짐차일지 모르겠으나 전기차가 되지 않을까요?

 

휠 디자인이 다했다.....

전 이 휠이 참 맘에 듭니다.

그리고 타이어도 사이드월이 좀 얇은것 같아요.

일반 20인치보다. 더 스포티해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도심 주행이나 고속주행시에

좀 안정감이 있는것 같습니다.

타이어는 스피드메이트에 확인을 했는데

이 사이즈에는 아킬레스나 SK렌터카에서 지정하는 타이어가 없어서

같은 사이즈의 가장 저렴한 걸로 교체가 될거라고 합니다.

근데 이급에는 저렴이 타이어도

금호 아니면 한국타이어라 걱정이 없습니다.

이제 아킬레스 타이어는 그만!!!

 

가을산을 만끽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강원도로 떠났습니다.

모하비를 타고 장거리를 가는건 스팅어보단 힘들더군요. 

스팅어는 시트가 세미버킷이라 그런지

장거리 타도 허리가 안 아팠는데 모하비는 좀 힘드네요.

그래도 드라이브와이즈가 기본이라 편하기는 합니다.

차선유지나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모두 스팅어보다 진보된 느낌이구요.

확실히 SUV타니까 비포장 도로 들어가도 부담이 없더라구요.

 

민둥산에 올랐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고생 좀 했습니다.

1100고지라 너무 맘편하게 갔나봅니다.

게다가 이 저질체력은 어찌해야하는지.....

암튼 간만에 산행이라 개운하네요.

 

민둥산에 온 이유는.....

이걸 먹으러 입니다.

이 집은 제가 생각하는 넘버원 갈비살집입니다.

 

https://place.map.kakao.com/27132263

 

원조태성실비식당

강원 태백시 감천로 4 (황지동 201-3)

place.map.kakao.com

길가에 주차할수도 있지만,

가게 뒷편에도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집은 8년전에 처음가보고 매년 한번씩 가는집인데요.

고기가..... 제입에..... 최고입니다.

제가 등산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친구가 이 집에서 고기사준다고 하면 따라갑니다. 

연탄불에 구워먹는데요.

진짜 부드럽고 고소하고.... 막 맛있어요.

 

가격은 좀 많이 올랐네요.

첨 갔을때 23000원정도 였던것 같은데.

소면도 아주 맛있습니다.

 

저는 갈비살만 좋아하는데 친구는 둘다 좋아해서,

둘이 가서 갈비살 2인분에 육회하나 먹습니다. 

친구는 이집 육회가 최고라고 합니다.

 

깔리는 반찬이 화려하진 않습니다.

그냥 고기 본연의 맛에 충실한 집이에요.

녹색병이 없네요? 차가 새차라 대리부르기 꺼려서일까요?

아닙니다. 차나온날 술먹고 바로 대리 불렀어요.

이날은..... 다시 잠을 자러 정선으로 넘어가야하는

길이기에 그냥 술 안먹었습니다.

전날 엄청 마셨거든요.

 

네. 정말 맛있습니다.

이쪽을 지나갈 일이 있으시다면

한번은 꼭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하이원 호텔에서 숙박하고

다음날에는 험로를 타보기로 합니다.

근데 새차라 막 험로는 못가겠더라구요.

함백산쪽에 차가 정상까지 올라갈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근데 오랫만에 가니 차량 진입을 막았더군요.

요즘 차박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런가 봅니다.

만항재 휴게소에서 바람의 언덕(풍력발전기 많은 곳) 쪽으로 진입합니다.

아주 점잖은 비포장 도로구요.

승용차도 지나다니는 길입니다.

가서 사진 한장 찍어줬습니다.

잘 부탁한다.

 

만항재에서 상동쪽으로 에둘러 영월로 향합니다.

가는길 모두가 그림이더군요.

가을산의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영월로 온 까닭은...... 장칼국수 먹으려구요.

 

https://place.map.kakao.com/9319782

 

영흥칼국수

강원 영월군 영월읍 분수대길 118-4 (영월읍 하송리 19-6)

place.map.kakao.com

제 입맛기준 1등 장칼국수입니다.

여기에 데려온 사람이 5명 정도인데 모두 쌍따봉을 주었습니다.

여러가지 메뉴 있으니 참조하시구요.

우리는 장칼 두개!!

맛있습니다.

확실히 속초쪽과는 좀 다른 맛인데요.

제 입맛기준으로는 제일 맛있습니다.

 

깍두기는 그저 그런데, 김치가 정말 맛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조그만 공기에 보리밥도 주시는데요.

이거 밥말아 먹지 않고는 못베깁니다.

 

설거지 하고 왔습니다.

 

1100킬로미터를 달려본 모하비에 대한 인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상당히 조용하다.

2. 상당히 부드럽다.

3. 승용차 타다가 이차타면 멀미할수도 있겠다.

4. 장시간 운전하면 허리가 좀 아프다.

5. 연비가..... 스팅어 타다 이차타니까 좀 많이 먹는다. (평균 12)

 

 

4년을 함께 해야하기에 정을 담뿍 담아줄 예정입니다.

사고 없이 좋은 곳으로 절 안전하게 데려다 주길 바래야죠.

이차를 타면서 운전습관도 변하는 것 같습니다.

좀더 여유있게 운전하는 제 모습에 동승인이 놀라더군요.

네, 밟으면 기름 많이 먹거든요.